[머리글]:치매 초기 증상과 예방법 – 기억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몇 년 전, 저희 할머니가 자주 “이거 어디 뒀더라?”라며 물건을 찾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처음엔 ‘나이 드셔서 그렇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차를 몰고 외출한 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헷갈리셨다는 말을 듣고 가족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나니 치매 초기 증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가족 모두가 치매에 대해 더 알아보기 시작했고, 생활 습관을 바꾸며 함께 예방하려 노력했습니다.
이 글은 그런 저희 경험을 바탕으로 시니어의 치매 초기 증상과 예방법을 정리한 정보입니다.
1.치매는 기억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요즘 자꾸 깜빡깜빡해, 치매인가 봐”라고 말하시곤 하지만, 실제로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의 인지저하가 나타나야 치매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치매 초기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일 수 있습니다:
익숙한 길에서 방향 감각을 잃는다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단어 선택이 어렵다
약속을 자주 잊거나 날짜를 혼동한다
감정 변화가 크고, 의심이 많아진다
계산 능력이나 일상 관리가 어렵다
저희 할머니도 처음엔 단순한 건망증 같았지만, 점차 자신의 말을 잊고 다시 묻는 빈도가 늘어났고,
하루 일정을 기억하지 못하시기도 했습니다.
2.조기 진단이 예방보다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치매는 완치보다는 조기 발견을 통해 진행을 늦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65세 이상 시니어는 1~2년에 한 번 **인지 기능 검사(MMSE)**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우울증이나 갑상선 질환 등도 감별할 수 있어요.
** 이런 경우 검진을 권장합니다:
평소보다 자주 물건을 잃어버리는 경우
최근 6개월 이상 건망증이 심해진 경우
가족 중 치매 병력이 있는 경우
3.생활 속 예방 습관: 머리를 자주 써야 합니다
뇌는 계속 자극을 줘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할머니는 진단 후로 매일 퍼즐 맞추기와 책 읽기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손녀와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노래를 부르며 소통하는 시간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 추천 활동
십자말 풀이, 바둑, 퍼즐 맞추기
독서나 일기 쓰기
손을 쓰는 활동 (뜨개질, 색칠공부, 악기 등)
가족과의 대화, 회상 놀이
4.뇌에 좋은 식단도 중요합니다
식습관은 치매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오메가3, 항산화 성분, 비타민 B군이 풍부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추천 음식
고등어, 연어 같은 등푸른 생선
블루베리, 토마토, 시금치
견과류, 해조류, 올리브오일
달걀, 우유, 콩제품
또한 하루 20~30분 정도 걷기 운동을 병행하면 혈류 순환에도 도움이 되어 뇌 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마무리] : 기억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관계입니다
치매는 단지 기억이 흐려지는 질병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삶의 연결이 약해지는 병입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태도입니다.
저희 가족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며 오히려 더 자주 웃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도 혹시 주변에 기억력이 떨어지는 가족이 있다면, 오늘 하루 대화 한 마디 더 건네보세요.
그 작은 행동이 예방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